[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올 여름 가장 인기있는 국내 피서지는 어디일까. 온라인몰 인터파크가 전국 주요 해수욕장 인근 숙박 예약 현황으로 집계한 결과, 제주 중문 해수욕장이 가장 숙박 예약률이 높은 인기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
제주 중문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9월 사이의 숙박 예약률이 46.3%로, 해수욕장 인근 숙박시설 중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중문 해수욕장은 해안 절벽의 웅장한 모습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의 유명 해변 못지 않은 하얀 모래와 푸른 바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중문 관광단지 안의 특급호텔과 편의시설, 주변 관광지 등도 잘 갖춰져 있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문 해수욕장의 뒤를 이어 속초 해수욕장이 21.7%의 숙박 예약률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속초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숙박예약률이 21.3%로 3위에 올랐다. 감포 해수욕장과 낙산 해수욕장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이른 더위 때문에 벌써부터 피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터파크 투어에서의 전국 주요 해수욕장 인근 숙박 예약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169%나 증가했다. 속초해수욕장은 숙박 예약률이 지난해에 비해 350%나 올랐고, 중문 해수욕장은 181%나 증가했다.
이기황 인터파크투어 국내사업본부장은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숙박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 해수욕장 근처 숙박을 알아보는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인터파크투어에서는 해수욕장 인근 숙박 상품 기획전을 비롯해 전국 주요 펜션을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값 펜션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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