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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장단 “갈수록 힘드네”...보험산업 신뢰회복에 전전긍긍
뉴스종합| 2012-06-27 11:04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보험사 사장단이 보험산업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 회복에 다시 나선다. 보험사 사장단은 지난 2009년 불완전 판매 근절과 과당경쟁을 자제하겠다는 결의를 밝힌바 있다.

이번 보험사 사장단의 결의는 실손보험 제도 변경에 따른 보험료 인상부담과 최근 수익률 저조로 영업력이 크게 위축된 변액보험 등 잇따른 악재에 대한 대국민 이해 호소 차원으로 풀이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등 보험사 사장단은 오는 29일 권혁세 금감원장과의 조찬간담회에 앞서 대국민 보험산업 신뢰회복을 위한 사장단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보험사 한 대표이사는 “주주에 대한 고배당 실시, 변액보험 수익률 저조 논란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신이 커진데 이어 예정된 실손의료보험료 인상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경영상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는 보험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어 사장단이 직접 나서 불신 해소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보험업계가 그 동안 금융당국이 재차 강조해왔던 사회공헌활동 사업의 미진한 시행, 고배당 자제에도 불구 일부 보험사들이 고배당을 강행하는 등 다소 침체돼 있는 업계 분위기를 일신해보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손보사 사장단은 금감원 고위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업계의 고민과 건의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사장단들은 재무구조개선 차원의 RBC비율 기준을 강화한데 대한 경영상 부담을 호소한 데 이어 국민들에게 잘못 인식된 보험업계의 이미지에 대해 성토했다.

대형 보험사 고위관계자는 보험에 대한 대 국민 이해가 부족한 만큼 대외적인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으며, 또 다른 대표이사는 보험업이 금융업 중 공익성이 가장 많이 내포돼 있음에도 불구 조금이라도 이익을 낼 경우 이루말할 수 없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는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보험사 고위관계자는 “최근 급속도로 냉각된 보험업계에 대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생손보 양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협회차원에서 구체적인 신뢰회복 방안을 강구 중으로, 대고객 감동경영을 위한 대책들이 마련돼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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