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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180억’ 독신녀들 공개구혼…배우자감 조건 보니
뉴스종합| 2012-06-27 16:17
[헤럴드생생뉴스]중국의 돈 많은 독신녀들이 공개구혼에 나섰다.

중국 쓰촨(四川)지역의 인터넷 매체 소후닷컴은 27일‘무역금융을 하는 20대 후반’, ‘두 아이를 둔 연쇄점 사장’ 등 28∼49세 연령대의 독신녀 36명이 결혼 중개소를 통해 ‘천생연분’ 남편감을 찾아나섰다고 전했다.

이들 여성들은 대부분 막대한 부를 지니고 있다. 특히 1000만위안(18억원)에서 1억위안(180억원) 안팎의 재력을 가진 이들 중 80%는 이혼 경험이 있고 20%는 부자인 부모에게서 재산을 물려받는 ‘푸얼다이(富二代)’다.

일단 재력을 갖춘 여성들인만큼 배우자감으로 내세운 조건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먼저 나이 30대 이상, 키 168㎝ 이상, 대졸 학력 이상 등의 요구조건은 기본사항이며, 사교력에 아내를 잘 도와주는 ‘갈매기 눈썹’의 남자(旺妻相)로서 청두에서 자랐고 마작을 싫어해서는 안된다는 ‘특별 조건’까지 붙었다.


이들 여성들은 연회비를 2만위안(360만원) 이상 내는 ‘결혼 사이트’의 VIP 회원으로, 회원 가입시 신분증과 주민증, 학력 증명서는 물론 미혼 확인서류나 이혼증명서, 재산 증명서 등도 제출하며 기본 검증을 거친 상태.

이들의 구혼 이벤트 주최 측은 아직 정식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300여명이 선발 절차에 응하겠다는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신청자 중에는 대학교수와 공무원, 사업가 등은 물론 미국 국적 중국인도 포함됐으며 8월 초까지 신청을 받은 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칠석날(8.23) 남녀가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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