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쌍용건설 수의계약도 검토”
뉴스종합| 2012-06-28 10:57
캠코 매각 재추진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3차례 입찰이 무산된 쌍용건설의 매각을 위해 필요하다면 수의계약 방식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쌍용건설 매각은 다시 추진하겠다”며 “쌍용건설은 그동안 3차례 매각 무산으로 수의계약 요건이 됐다. 가능성은 열려 있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수의계약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쌍용건설 주가가 낮은 것과 관련해 “현재 주가가 기업 가치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반드시 주가가 오를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겠다는 방침도 내비쳤다. 다만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기한(11월 21일)에 쫒겨 서둘러 매각할 뜻은 없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미뤄 캠코는 하반기 중 쌍용건설 보유지분 38.8%에 대한 공개입찰을 다시 시도하되, 매각 여건이 좋지 못하면 수의계약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쌍용건설을 높은 가격에 팔지 않아도) 부실채권정리기금 회수율은 이미 10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 39조2000억원으로 111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회사 부실채권을 인수, 현재까지 46조2000억원을 거둬들여 회수율 118%를 기록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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