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태양광, 실적보다는 꿈을 먹고 자란다
뉴스종합| 2012-06-28 09:41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태양광 관련주가 올 2분기 실적부진 경고에도 불구,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업황 바닥 통과 전망으로 강세다.

28일 오전 9시 33분현재 OCI는 전일보다 3.48% 오른 22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에너지도 2.51% 오른 5310원을 기록중이다. 에스에너지 5.20%, 오성엘에스티 3.19%, SDN 7.32%, 티모이앤엠 10.26% 등도 동반 강세다.

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의 잇단 2분기 실적부진에도 아랑곳 않고,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감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동부증권은 이날 OCI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유지했다. 신현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857억원, 6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4%, 81.1%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의 실적 악화 탓”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유럽 주요 국가들의 보조금 감축 시점 지연에도 불구하고, 삭감 전 태양광 설치 가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분기에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태양광 보조금제도 부활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태양광 설치 수요 회복이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까지 이어지기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중 최악의 상황을 통과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업황 회복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퍼스트솔라, REC에 이어 LDK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최상위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어 태양광 산업이 바닥조짐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솔솔 흘러나오며 태양광 관련주 반등세를 이끌고 있다.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이 호전된 것도 강세 배경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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