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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부 지표 호전…경기 회복 기대감
뉴스종합| 2012-06-28 10:25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미국의 일부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잠정주택매매지수(PHSI)가 전월대비 5.9%, 전년동월대비 13.3% 증가한 101.1로 조사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PHSI는 매매 계약이 체결됐으나 대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키는 지수로 기존주택판매의 선행지표가 된다. 2001년의 계약 실적을 100으로 잡고 측정하며 100 이상이면 주택 거래가 활성화될 것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5월 PHSI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였던 올해 3월과 같은 수치다. 4월에는 급락세를 보여 전문가들도 5월 상승률을 1.5%로 예상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제니퍼 리 BMO캐피탈 연구원은 AFP통신에서 “5월 증가 폭은 시장이 더 탄탄해지는 조짐”이라면서 “1~2개월 후에는 재고주택 거래 건수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구재 주문도 예상 밖의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1.1%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5월 내구재 주문은 지난 3월 3.7%, 4월 0.2% 감소한 데 이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이 0.5% 증가를 예상했던 것보다 더 선전했다.

내구재 재고도 0.5% 증가하며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본재 선적 실적은 4월 1.5% 하락에서 반등해 0.4% 올라갔다. 오마이르 샤리프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미국 경제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제조업이 가라앉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조업 부문은 경제 전반을 좀 더 근접해 좇아간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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