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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할 수도” 재협상 가능성 시사
뉴스종합| 2012-06-29 09:28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주도했던 ‘트로이카’가 다음주 초 실사 방문을 앞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 이행 조건 완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이하 현지시간)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새 아이디어가 있다면 우리는 이를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다음주 초 그리스의 최근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 등 새 정부각료들과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 정부가 추가 금융 지원이 없더라도 당분간 재정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리스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IMF의 이같은 반응은 27일 사마라스 총리가 유럽정상들에게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불참을 알리며 보낸 서한을 통해 “전례없는 실업과 경기후퇴를 진정시키려면 일정 수준의 (구제금융 조건)조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트로이카로부터 총 24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 재정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올해 새로 구성된 정부는 재정 적자 감축 목표시기를 최소 2년 간 연장해달라는 등 ‘조건 재협상’을 결의하고 이를 트로이카 측에 요구한 상황이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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