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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2012 임금협상 타결, 18년 무혈 전통 세워
뉴스종합| 2012-06-29 18:24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이자 자동차 부품 및 공작기계 생산업체인 현대위아(대표이사 배인규)가 18년째 무분규로 임급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위아는 2012년 임금협상안 찬반투표에서 72.2%와 단체협약 74.4%의 찬성률로 가결되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현대위아 노사는 기본급 89,000원 인상(4.99%)을 골자로 한 2012년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으며, 장기근속자 격려 등 각종 복지사항 등을 담은 단체협약안에도 합의한 뒤 29일 열린 전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가결로 확정했다.

상반기중 임금협상 조기타결은 제조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현대위아는 이로써 지난 1995년 이후 무분규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현대위아 노사가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열린 ‘노사 소통의 날’ 행사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던 배인규 대표이사(왼쪽)와 정평진 노동조합 지회장.

현대위아 배인규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지혜를 모아 더욱 훌륭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정평진 지회장도 “유럽발 경제위기의 파고를 노사가 한마음으로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는 조합원들의 뜻이 한데 모여 조기 타결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6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위아는 올해 1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약 10% 늘어난 1조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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