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산모 ‘수유촉진 마사지사’에 남성이 급증
뉴스종합| 2012-06-30 00:12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 산모에게 수유를 촉진시켜주는 남성 마사지사에 대한 논쟁이 중국에서 일고 있다.

최근 중국 차이나뉴스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수유 촉진 마사지사의 직업에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촉유사’라고 불리는 이 직업은 특정 직업학교에서 관련 의학공부와 교육 과정을 거친 후 얻을 수 있는 자격증이 필요하나, 아직 정부에서 공인한 것은 아니다. 

촉유사는 산모가 상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얇은 천으로 가슴을 가린 후 수유 촉진 마사지를 한다. 중국에서는 여성 촉유사 보다 남성 촉유사 수가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남성 촉유사에 대한 산모단체들의 반응은 매우 비판적이다.

최근 산모들에게 이 남성 촉유사를 통한 마사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들이 늘어나자 산모들은 물론 남편들 또한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남성 촉유사에게 고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진=中国新闻报

남성 촉유사인 중의사 출신 쉬쉐성(徐学生, 55세)씨는 매년 100여 명 정도의 산모에게 수유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촉유사로서 일 할 때는 스스로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전하며 직업에 대한 강한 소신을 밝혔다.

중국 후난성(湖南省) 인력자원및사회보장청 책임자는 이같은 논쟁에 대해 “정확한 의학지식을 갖고 산모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합당한 일인만큼 직업에 대해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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