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이 소형평형은 물론 대량 미달 사태를 예상했던 중대형 평형까지 3순위에서 완판되는 등 이변을 일으켰다. 3.3㎡ 당 900만원대의 착한 분양가와 최초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혜택,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뿐 아니다. 청약자들에게 상품권을 공짜로 선물하는 사은품 마케팅도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도 있다. 롯데건설은 3순위 청약자들에게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3만원짜리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상품권을 노린 가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며 계약 결과를 기다려봐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롯데건설 측은 이번 분양 성공 비결로 착한 분양가를 꼽았다. 가격경쟁력이 실수요자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롯데캐슬의 평균 분양가는 970만원. 최근 분양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저층 분양가를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전용면적 84㎡주택형의 2층은 2억8000만~2억9000만원대로 래미안 2차의 1층(3억원), 2층(3억1400만~3억2000만원)보다 낮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 한강신도시에서 3.3㎡당 900만원대의 분양가가 나오기 어렵다는 인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이 3순위 완판하는 이변이 발생하자 견본주택에 재차 방문하는 발걸음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지난 22~25일 1135가구 일반분양에서 1625명해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미달(0.003대 1) 사태를 보인 1,2순위 청약 결과를 막판 뒤집기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