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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5편 합쳐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는 역부족?
엔터테인먼트| 2012-07-02 07:47
여름 극장가의 ‘괴물’로 떠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감독 마크 웹)이 각종수치에서 한국 영화들을 크게 따돌리고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7월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1114개의 상영관에서 142만 169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69만 7368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개봉 4일 만에 이룬 쾌거로 한층 의미를 더한다. 특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앞서 개봉돼 관객들에게 큰 지지를 얻으며 개봉 4일 만에 160만 돌파를 이룬 ‘어벤져스’의 기록을 앞섰다. 점유율은 71.4%에 달했다. 극장을 찾은 10명 중 7명 이상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다는 이야기다.

이미 국내 개봉관서 1114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일일 및 주말 관객수는 ‘후궁 : 제왕의 첩’(이하 후궁) ‘내 아내의 모든 것’ ‘미쓰GO’ ‘아부의 왕’ ‘차형사’ 등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한국영화 5편을 합친 것 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주말 3일 동안 ‘후궁’은 12만 2630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2위에 올랐고, ‘내 아내의 모든 것’은 11만 1111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미쓰GO’는 8만 8506명으로 6위, ‘아부의 왕’은 6만 8527명 7위, ‘차형사’는 2만 1178명으로 8위를 기록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관객 수 뿐만 아니라 실시간 예매율, 스크린 및 좌석 점유율, 매출액 점유율, 누적 매출액 등 각종 모든 수치에서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영화를 압도했다.

이런 추세라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올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어벤져스’와 국내 최고 흥행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 영화는 ‘아이언맨’ 1편 430만 명, 2편 442만 명, ‘스파이더맨 3’의 459만 명, ‘어벤져스’를 넘어선 국내 개봉 히어로 무비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지난 6월 28일, 개봉돼 절찬 상영중이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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