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지난 6월 28일 개봉해 1일까지 누적 관객 169만명을 돌파하며 주말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주말 사흘간(6월 29일~7월 1일) 관객 점유율 71.4%로 압도적인 기세를 올렸다. 주말에 극장을 찾은 관객 10명 중 7명이 이 영화를 봤다는 얘기다.
한국 영화로는 ‘후궁: 제왕의 첩’이 지난 6월 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245만명을 돌파하며 2위를 차지했으나 1위와 점유율 차이가 워낙 커 큰 의미는 없었다. 2위부터 3위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 4위 ‘내 아내의 모든 것’, 5위 ‘케빈 인 더 우즈’ 등은 각각 점유율 4~5% 선이었다.
이로써 국내 극장가에서는 할리우드의 ‘슈퍼히어로 무비’가 연이어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게 됐다. 미국 출판만화회사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이 총출동한 ‘어벤져스’는 지난 4월 26일 개봉해 지난 1일까지 누적 관객 706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 중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역시 마블코믹스가 낳은 대표적인 슈퍼히어로 캐릭터다.
거미인간 스파이더맨에 이어 오는 19일엔 박쥐인간인 배트맨 시리즈의 후속편이 개봉 대기 중이다. 개봉 전부터 올해 최대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한국 영화로선 힘겨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