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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경선 선거인단 국민 참여비율 50%로 늘려야”
뉴스종합| 2012-07-02 09:41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일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구성에 일반 국민의 참여비율을 현재 30%에서 50%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친이계로 꼽히는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2:3:3:2’(대의원:책임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의 선거인단 구성에서 국민의 참여를 대폭 늘려 ‘1:2:5:2’로 조정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非朴) 주자 3인의 경선참여 여부 애기가 나오는데,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숨통을 터주고 명분을 제공해야 한다”며 “완전국민경선은 안되지만 국민참여를 늘린다는 점에서 (비박 주자들도) 참여명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 일반 국민의 실제 투표율은 20%로 1만3000명 정도밖에 안됐고, 이는 전체 유권자의 새발의 피도 안된다”며 “국민 참여를 늘리는 게 당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권자의 0.5%로 꾸려지는 선거인단 규모를 두 대가량 늘려 전체규모를 40만명 정도로 대폭 확대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이렇게 룰을 바꾸면 가장 강력한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플러스가 될 것”아라며 “앞으로 당내 경선이 잘 될 수 있도록 황우여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 배수진을 치고 나간다면 문제가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상임고문 자격으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박 전 비대위원장도 공당의 경선이 올림픽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는데, 동시에 이것을 하는 것은 안된다. 컨벤션 효과를 굳이 포기할 필요가 뭐 있는냐.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며 “지도부는 경선비율을 고칠 때 날짜도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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