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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 리스크 지속, 3분기 실적 가시성 낮아, 이익모멘텀 개선은 4분기부터 가능
뉴스종합| 2012-07-04 09:06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올 2분기 어닝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모멘텀 개선은 4분기 부터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4일 삼성증권은 현재 컨센서스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가를 집계한 결과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IT,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의 실적신장 지속에도 경기위험 확대에 따라 유틸리티, 금융, 유통의 내수주 및 화학 등 일부 소재주의 수요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컨센서스에 의하면 현재 MSCI Korea의 영업이익은 1분기와 유사한 31.2조원으로 예상되나 이러한 전망을 반영하면 전분기대비 10% 내외의 감익이 불가피하다. 또한 종목별 평가결과도 확정실적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 비율이 51.9%로 과반수에 달해 어닝 리스크는 지난 3개 분기에 이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전반적인 모멘텀 약화에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표 수출주의 영업이익은 각각 14.8%, 8.6% 증가하며 차별적 개선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상품가격 안정으로 원가부담이 감소한 철강 및 운송(항공) 또한 부진했던 1분기 이후 완만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에너지, 화학, 건설, 은행, 통신 등은 수요하락 및 비용증가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요인들이 아직 컨센서스에 미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

3분기 실적 가시성 역시 낮은 상태= 한편,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3.1% 증가한 35.3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IT섹터의 점진적수요 회복, ▷유틸리티 업종의 요금인상 가능성, ▷ 화학, 에너지, 철강의 소재와 건설 등일부 산업재의 턴어라운드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저조한 글로벌 산업수요를 고려하면 현재 실적에 대한 가시성은 높지 못한 상태로 판단된다. 시장의 기대처럼 3분기 중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가 강화되더라도 이러한 효과가 기업실적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하면 이익 모멘텀 개선은 일러야 4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12개월 예상 이익모멘텀 3개월 연속 하향조정= 최근 한 달 간 12개월 예상 EPS는 0.2% 하락했다. 운송, 제약, 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cyclical 업종에서 하향조정이 우세하며 전반적인 모멘텀 둔화가 3개월째 지속됐다. 통상적으로 애널리스트의 수익조정이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됨을 고려하면 7월 중순부터 하향조정 폭은 확대될 전망. 다만 그 폭은 연간 영업이익 기준 10%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1) 경기지표 부진에도 글로벌 정책공조로하반기 ‘outright recession’ 가능성이 높지 않고, 2) 지난 하반기 이후 이러한 경기위험이지속되면서 현재 cyclical 업종에 내재된 매출 및 영업마진 추정이 과거에 비해 공격적인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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