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여성병원과 뼈관절 전문병원이 많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여성 및 뼈관절 의료수출에 나섰다.
구는 관내 14개 전문병원으로 구성된 병원협의회와 손잡고 7월 6일부터 4일간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사할린스크를 의료수출 차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길에 참여한 병원은 여성 전문병원인 미즈메디병원과 뼈관절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웰튼병원, 부민병원이다. 총 의료진과 병원관계자 12명, 구청 공무원 4명 등 16명이 방문길에 오른다.
방문 첫날인 7일은 하바롭스크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셋째 날인 9일에는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의료봉사활동과 병원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의료수출전을 펼친다.
또한 이번 의료수출 방문이 일회용으로 끝나지 않도록 사할린 홀름스크시립병원과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정례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의료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홀름스크 시립병원이 관내 두 곳 병원으로 환자를 송출하면 최고의 의료진이 치료를 마친 뒤 되돌려 보내고 관내병원과 협의해 사후관리를 하도록 했다.
강서 미즈메디병원과 우리들병원은 각각 여성전문 의료기관과 뼈관절 전문병원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으며, 홀름스크 시립병원은 현지 주민들에게 가장 정평있는 의료기관이다.
특히 구는 의료수출 지원을 위해 9월 중 의료관광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며 지역특화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는 공항, 도시철도, 도로 등 사통팔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사업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우수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환자 유치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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