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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좋은 천연 화장품, 진짜 안전할까?
뉴스종합| 2012-07-04 10:30

코에는 향긋해도 피부에는 자극 줄 수 있어…


여름이 되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는 냄새다. 더운 날씨 탓에 땀을 많이 흘릴 수밖에 없는 여름철에는 혹여 내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루 종일 의식하게 된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여름용 향수나 화장품으로 냄새를 감출 수 있을 만큼 향이 짙고 풍부한 제품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천연이나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향 성분들은 일정 정도의 자극과 염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뷰티 바이블’의 저자인 화장품 칼럼니스트 폴라비가운은 “여러 연구들을 통해 스킨케어 제품들 속에 들어있는 향은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가장 공통적 원인 중 하나”라고 위험성을 설명했다.


향 성분이 주는 자극은 피부 표면 상에는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성분들이 피부 표면 아래 콜라겐을 파괴하고 피부 세포 회복 및 복구 능력을 방해해 결국 피부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라고.


특히 일명 딸기코라 불리는 주사비나 여드름을 가진 민감성 피부의 경우 향은 더욱 심각한 자극이 될 수 있고 이는 피부 표면으로까지 드러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라비가운은 “일반 여성들이 향만 맡아서는 좋은 제품과 나쁜 제품을 구분할 수 없다”며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향 성분 몇 가지를 자신의 웹사이트 폴라초이스(www.paulaschoice.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 성분들은 리날룰, 시트로넬올, 신남알, 리모넨, 제라니올, 유제놀, 라벤더유, 장미꽃 추출액, 베르가모트유, 일랑일랑유, 레몬, 라임, 오렌지, 탠저린,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멘톨, 시나몬 등이다. 폴라비가운은 천연 향 오일 역시 이 같은 성분이 들어있다면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폴라비가운은 라벤더를 대신해 항염과 진정 기능이 있는 감초추출물을, 페퍼민트를 대신해 피부 표면을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오트밀 추출물을 쓸 것을 제안했다.


폴라비가운은 “인공 향이든 천연 향이든 향 성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매일 사용하면 피부 본연의 재생 기능을 방해하게 된다”며 “향 성분의 함량이 최대한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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