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4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전세계적인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우려로 비료ㆍ농약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미국이 최악의 이상고온 현상에 시달리며 옥수수 가격이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비료업체 조비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오앤비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효성오앤비는 친환경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유기질 비료 시장의 1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남해화학도 3.33% 급등한 9320원에 마감됐다. KG케미칼 3.11%, 경농 3.10%, 대동공업 5.18%, 이지바이오 2.33%, 농우바이오 1.01% 등 농업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농작물 생산지역인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주에서 섭씨 38도 이상 고온이 계속되고 있어 옥수수 대두 등의 수확 감소가예상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4.49% 올랐다. 지난 5월까지 올해 수주목표인 32억달러의 절반이상을 달성했고 중국 중소형 민영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되어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강세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68% 상승했다. 3분기 성수기 진입시 전분기대비 패널 출하량이 6.3% 증가하는 등 실적개선세가 기대되고 LCD산업의 치킨 게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은 양호할 것이란 평가에 올랐다.
롯데쇼핑은 MBK파트너스를 대신해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77% 상승했다.
NHN은 4.25% 상승했다. 이지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동사가 4500만명의 가입자를 유지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최근 모바일 시장 확대에 따라 서비스 모델과 수익모델이 추가되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OCI머티리얼즈는 6.08% 올랐다. 하반기 고객사 가동률 상승으로 NF3 출하량이 12%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6.06% 상승했다.동사의 매출액은 글로벌 6위 수준으로 미국법인에서 올해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2013년부터는 해외법인 전체 순이익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JCE는 9.57% 급등했다. 2분기 영업실적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룰더스카이의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케이맥세계 최초 반도체 공정용 초정밀 분석기기인 “Nano-MEIS”의 개발 완료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히며 5.46% 올랐다.
남광토건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농협, 산업, 국민은행 등이 자금지원에 동의함에 따라 신규 자금 지원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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