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대 아래로 내려간지 한달만에
5일 오전 7시 현재…ℓ당 1천901.36원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 가격이 ℓ당 1900원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5일 ℓ당 2000원대 아래로 떨어진 지 한 달만이다. 이 같은 기름값 하락세는 국제 유가 가격 안정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4일 자정보다 1.01원 떨어진 ℓ당 1901.3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6일(1904.10원)이후 최저치다. 지난 4월 21일 ℓ당 2062.37원에서 4월 22일 2062.42원으로 올랐다가 4월 23일 2062.35원으로 떨어진 후 74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1873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대구 1877원 ▷경북 1885원 ▷울산 1886원 등의 수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1969원으로 가장 비쌌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각각 1723.51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유소의 고급 휘발유 판매가격(4일 기준)도 ℓ당 지난 3일보다 2.76원 떨어진 2170.44원에 형성되는 등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두바이유를 중심으로 국제유가 가격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이라는 변수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휘발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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