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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꿀포츠’ 김성록, ’인간극장’서 길 위의 삶 공개
엔터테인먼트| 2012-07-05 08:38
[헤럴드생생뉴스] ‘꿀포츠’ 김성록(55) 씨의 음악에 대한 신념과 인생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KBS 2TV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편에서 폭풍같은 가창력으로 ‘꿀포츠’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김성록 씨의 달콤한 인생이 전파를 탔다.

지난 2일부터 KBS 1TV 방송된 ‘인간극장-길 위의 부부’ 편에서는 성악가로 활동하다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어 경북 산골 오지로 들어와 양봉일을 하게 된 김성록 씨와 그의 아내 유희걸(52)의 인생을 전하고 있다.

김성록 씨와 현재 아내와 함께 본업인 양봉일에 전념한다. 철 따라 꽃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그는 작은 트럭에 벌통과 채밀기를 싣고 제주도에서 민통선까지 일 년의 절반을 떠도는 방랑생활을 한다.


특히 김성록 씨의 아내를 향한 사랑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아내의 애칭 ‘하얀씨’를 연발하며 아내에게 달콤한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을 보였다.

‘청춘합창단’ 방송 이후 팬카페와 팬들이 생겼고 무대에서 노래할 일도 많아졌다는 김씨는 사실 서울대 음대를 중퇴하고 성악가로 활동했다. 그러다 20여 년 전 세상의 소음과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산골로 들어왔다.


꽃이 피는 지역으로 벌과 함께 이동하며 꿀을 뜨는 이 부부는 봄부터 여름까지 한철 동안은 개화지를 따라 이동하고, 여름이 되면 산속 깊은 곳으로 벌통을 옮겨 다음해까지 벌을 키운다.

산골에는 16년째 짓는 김씨 부부의 돌집이 있다.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공사를 이어간 탓에 집 이곳저곳에 물이 새고 흙바닥이 드러난 미완성 상태다. 그러나 ‘떠돌이’ 생활을 하는 부부에게 이 집은 늘 ‘쉬어가는 곳’이자 소풍 나온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한편 ‘인간극장-길 위의 부부’ 편은 6일까지 방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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