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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검찰 출석…“충분히 잘 해명될 것”
뉴스종합| 2012-07-05 10:06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던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9시58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출석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이상득 전 의원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을 때 동석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잘 해명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그는 ‘대선자금 모금 차원에서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반복했고,  ‘받은 돈을 후배를 통해 돌려줬다고 했는데 확인했느냐’고 묻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검찰 출석 심경을 밝혀달라’는 요청에는 “가서 얘기하겠다”고  짧
게 말한 뒤 곧장 대검 청사 11층 중앙수사부 조사실로 향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날 대검찰청 중수부 조사실에서 정 의원을 상대로 이상득(77) 새누리당 전 의원에게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구속기소) 회장을 소개해 준 경위와 이 과정에서 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물을 예정이다.

정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구속)으로부터 저축은행 영업 관련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 등 이명박 대통령 측근이 조사받았던 대검 1123호 조사실에서 참고인성 피혐의자(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임 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액수, 대가성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또 임 회장에게 이 전 의원을 소개시켜 준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한편 검찰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이상득 전 의원을 소개해준 인물이 김덕룡 전 한나라당 의원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핵심 원로그룹인 이른바 ‘6인회’의 멤버이다. 6인회에는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재오 의원 등이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최근 김찬경 회장에게서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 조만간 김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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