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2CV는 파격적인 자동차 외관으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4단 변속기를 표준으로 장착한 차량으로 1990년 단종될 때까지 42년 동안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차량은 1981년 개봉된 007 시리즈의 12번째 시리즈인 ‘유어 아이스 온니(Your Eyes Only)’에 출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트락숑 아방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934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전륜 구동차로 유압식 브레이크를 장착, 현대적인 자동차의 기준을 세운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국내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해치백 DS3의 전신인 DS19는 1955년 출시 후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던 모델이다. 1955년 파리 모터쇼에서 소개된 뒤 15분 만에 734대 주문, 첫 날 1만2000대 계약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이 사랑한 차량으로, 1962년 대통령 저격 사건 시 총알을 막아낸 일화로도 유명하다.
세계적 자동차 시장에 큰 획을 그은 이 3개의 모델이 서울 경기 지역 3개의 전시장에서 각 각 7월 한달 동안 전시된다.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는 2CV, 분당전시장에서는 트락숑 아방 그리고 7월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송파 전시장에서는 DS19가 전시된다. 이후에는 대구와 부산 등 지방을 돌며 시트로엥 크리에이티브 투어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시트로엥은 설립 이후 93년 동안 자동차 역사에 최초의 기록을 끊임없이 남겼던 혁신적인 브랜드이다. 그 역사의 중심에 있는 시트로엥 대표 빈티지카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을 방문하여 시트로엥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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