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 관심사각지대 ‘중도입국 다문화 자녀’ 종합지원책 마련
뉴스종합| 2012-07-05 14:21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부모의 결혼이민으로 한국에 입국했지만 자국에서 어느정도 성장한 뒤 입국해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도입국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중도입국 다문화자녀 종합지원책’을 마련해 한국어 교육, 학교생활 적응 등 7개 분야 22개 사업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7개 분야는 ▷중도입국 자녀 모집ㆍ발굴 ▷한국어 교육 ▷개인 심리ㆍ정서 지원 ▷가족관계 향상 지원 ▷학력인증 교육과정 운영 ▷진로ㆍ취업지원 ▷사회통합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귀화 신청한 전국의 중도입국 청소년(만 24세 이하) 5726명 중 서울에 거주하는 1949명이다.

이번 지원책의 가장 큰 특징은 중도입국 자녀 지원 중점기관인 ‘서울온드림다문화가족교육센터’가 발굴, 지원, 안정화 등 3단계로 나눠 생활 정착을 돕는다는 점이다.

1단계에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도입국 자녀를 모집ㆍ발굴하고 2단계에서는 한국어ㆍ문화 교육, 심리ㆍ정서 지원, 학력 인증 과정 운영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단계에서는 일반청소년과 교류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역사ㆍ문화 체험, 워크숍 등 안정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특히 시는 ‘초기 중도입국 및 학교이탈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학교생활 적응 교육을 집중적으로 한다. 이는 서울거주 학령기(만19세 이하) 중도입국 청소년 875명(44.9%) 중 초ㆍ중ㆍ고 재학인원이 절반도 안 되는 190명(21.7%)에 그치고 있어 다양한 문제가 파생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중도입국 다문화 자녀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우선 지원하는 등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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