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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 슬로건…‘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뉴스종합| 2012-07-09 07:39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자신의 한글 초성 ‘ㅂㄱㅎ’과 스마일(행복) 및 TALK(소통) 이모티콘(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그림문자)을 조합한 대선 PI(presidential identity)와 슬로건을 8일 공개했다. 박 전 대표는 대선 때까지 이를 ‘상징’으로 쓸 예정이다.

박 전 위원장 대선경선 캠프의 변추석 홍보미디어본부장(국민대 교수)은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 MB(이명박 대통령) 등 그동안 영문 호칭이 많았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한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박 전 대표의 초성을 사용했다”며 “선거 캠페인은 시간게임이기 때문에 짧은시간안에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단순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디자인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소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이미지는 자기 절제가 강하고 엄숙한 느낌이었는데 직접 박 전 위원장을 만나보니 굉장히 소박하고 친근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글 초성의 경우 젊은층들의 ‘문자 메세지’ 문화와 잘 어울리고 스마일은 박 전 위원장의 지향가치인 ‘국민행복’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토크’를 의미하는 말풍선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캠프는 현재의 PI와 슬로건을 대선후보 경선 이후 본선에서도 유지할 계획이다. 사실상 박 전 위원장의 대선용 홍보도구인 셈이다.

이날 공개된 PI는 ▲한글 ▲단순함 ▲친숙함이라는 세가지 요소를 기본전제로 박 전 위원장의 이름 초성인 ‘ㅂㄱㅎ’과 ‘스마일(Smile)’ 이모티콘, 토크(Talk)를 상징하는 ‘말풍선’이 결합된 형태에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칠했다.

슬로건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결정됐다. ▲시대적 가치 ‘정치적 변화’ ▲후보자 가치 ‘민생’ ▲유권자 가치 ‘개인화’라는 세가지 가치를 기초로 했다.

이는 각각 ‘기다려온 변화-박근혜’, ‘국민의 삶과 함께가는-박근혜’, ‘내 삶을 위한 선택-박근혜’라는 세가지 컨셉트로 발전됐다는 설명이다.

변 본부장은 “궁극적으로 정치는 국민들의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는 박 전 위원장의 정치철학을 담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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