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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취업 대대적 알선
뉴스종합| 2012-07-09 11:58
결혼과 출산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해 서울시가 팔 걷고 나섰다.

시는 11일까지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1일까지 2ㆍ7호선 건대입구 역사에서는 이색 직업을 소개하고 10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여성능력개발원에서는 이색 직업 체험, 취ㆍ창업 상담 등 경력 단절 여성 일자리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30일 덕성여대에서 열린 ‘청년여성일자리 박람회’에 이어 연중(총 9회)으로 열리는 ‘찾아가는 여성일자리 박람회’ 중 두 번째 행사다. 현재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49.7%로, 남성(73.1%)보다 23.4%포인트나 낮은 실정이다.

▶정보 듣고 이색 직업 체험도 하고=박람회 기간에 건대입구 역사 내 ‘이색 직업 소개’ 부스에서는 미래 유망하고 선진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이색 직업 100개가 텍스트와 사진으로 소개된다.

실제 체험은 10일 여성능력개발원에서 해볼 수 있다. 여성능력개발원에서는 건대입구에서 소개된 이색 직업 중 정리수납기술을 활용해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수납 컨설턴트’, 개개인에게 적절한 채소를 골라주는 ‘채소 소믈리에’ 등 7개 직종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아토피 전문치료사’ ‘캘리그라피 디자이너’ ‘커피 바리스타’ 등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여성창업보육센터가 배출한 우수 업체들이 참여한 ‘여성 창업기업 제품 판매ㆍ체험관’에서는 체험 행사와 함께 다양한 제품이 선보인다. 발효효소 관련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하는 약용식물디자인경영연구원과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기획ㆍ운영하는 써니사이드업, 칠보 인테리어 소품 제작업체 아련 등 7개 업체가 참여한다.

▶실제 채용 기회도 제공=박람회 기간에는 실제 채용을 위한 면접도 이뤄진다. 간접 채용관에는 채용매니저 2명이 배치돼 다양한 기업 채용정보를 안내하고 상담ㆍ입사지원서 접수를 대행한다.

여성능력개발원의 주부 인턴십 채용도 열린다. 자신의 취업운을 점쳐줄 ‘취업타로’, 메이크업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촬영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역경을 딛고 창업에 성공한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특강과 사례 발표회가 10일 오후 3시 시 여성능력개발원에서 열린다. 벤처기업 한국인식기술의 송은숙 대표가 ‘명품 인생을 향한 브랜드 성공 전략’이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창업자인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경영일선에 뛰어든 경험을 전한다. 시는 앞으로 서부, 남부, 북부권 등 총 4회에 걸쳐 일자리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는 지하철 역사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최초의 박람회”라며 “전업주부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취ㆍ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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