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방에서 ‘답’ 찾는 대선 후보들
뉴스종합| 2012-07-10 10:24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여야의 대선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각 대선주자들은 전국을 돌며 국민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비슷한 형태의 민생투어지만 소통ㆍ비전제시ㆍ친근함 전달 등 주자마다 각각 다른 곳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는 10일 대선출마 후 약 열흘간 5곳의 지방을 방문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책을 설명하기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다음으로 대권도전 이유를 전달할 방침이다. 또 ‘박근혜가 다녀가면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는 일명 ‘박근혜 효과’로 40% 초반에 머문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박 후보의 캠프는 상징성이 큰 첫번째 방문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 중이다.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경선 후보는 이날 오전 대표적 안보관광지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방문했다. 8일 출마선언 직후 돌입한 ‘서민과 소통하는 희망대장정’의 연속이다.

김 후보 측은 “각 상징적인 장소를 통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대면접촉을 늘리기보다 비전과 정책 전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번 희망대장정을 통해 자신의 ‘3ㆍ5ㆍ7 국정철학’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남 땅끌마을에서 출정식을 한 그는 이튿날 호남을 거쳐 세종시를 방문하고 사흘째 되는 날 파주시 도라산역까지 올라간다. 이는 지역과 사회, 남북 등 3대 균형발전을 가리킨다.

이어 유류비, 통신비ㆍ주거비ㆍ교육비ㆍ의료비 등 5대 생활물가안정을 상징하는 장소를 5일간 방문하고, 일자리ㆍ복지ㆍ산업ㆍ 교육ㆍ남북관계ㆍ공정시장ㆍ정치 등 7대 체제혁신을 상장히는 장소를 7일간 방문할 계획이다.

문재인 후보는 매주 전국 각 지역을 방문하는 경청투어와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체험을 중심에 둔 소통투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경청투어는 주민들을 모아두고 연설하기 보다는 직접 주민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이다. 주민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고 마을회관에서 숙박을 하는 등 소통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매 도시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를 방문, 프리허그 행사도 열고 있다.

동시에 소통투어를 통해 직접 편의점 아르바이트, 유도선수, 야구선수 등으로 분해 현장을 체험한다. 그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에 몸을 담그는 적극적 행보라는 것이 문 고문 측의 설명이다.

정세균 후보도 원주혁신도시, 호남 재래시장과 농공단지 등을 돌고 있다. 당초 버스투어를 계획했던 정 후보는 자신의 정책핵심인 ‘친서민’을 강조하기 위해 지하철과 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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