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불안한 증시…운용사 가는길 따라갈까
뉴스종합| 2012-07-11 11:18
실적개선 기대 제닉·모두투어
LTE폰 수혜 전망 이노와이어
삼성·KB자산 등 보유비율 높여
유진테크·아이씨디는 비중 줄여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 중소형주ㆍ가치주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10일 주식 등의 대량 보유상황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운용사는 코스닥 종목 가운데 제닉, 모두투어 등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의 보유 비율을 높인 반면 유진테크, 아이씨디 등의 비중은 줄였다.

삼성자산운용은 모두투어의 보유 비중을 7.36%에서 8.45%로 1.09%포인트 늘렸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2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3분기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를 맞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 출국자가 1347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 또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예약률 상승세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9.3% 증가한 9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마스크팩 제조업체 제닉의 보유 비율이 이전 보고서보다 1.29%포인트 늘어난 8.72%, 위조지폐 감별기 제조업체인 에스비엠은 1.15%포인트 증가한 6.17%, 디스플레이 머신비전 검사장비업체 넥스트아이는 1.12%포인트 올라간 6.25%라고 공시했다. 또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팅크웨어는 11.83%로 0.22%포인트,통신장비 업체인 이노와이어는 16.76%로 0.2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특히 KB자산운용은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하게 제닉을 매수했다. 제닉은 중국 진출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지난 10일까지 한 달 새 12.2% 올랐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한류 열풍과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 등 충분한 성공요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부문 매출액은 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스비엠 역시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달들어 주가가 16.5% 가량 올랐다. 이노와이어도 하반기 갤럭시S3, 아이폰5 등 LTE(롱텀에볼루션) 모델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LTE폰 출시는 LTE망에 대한 투자로 이어져 시험장비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99억원 규모였던 시험장비부문 매출이 3분기 117억원, 4분기 14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유진테크의 보유비율은 1.24%포인트 줄어든 3.97%, 삼보판지는 1.17%포인트 감소한 8.21%라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아이씨디의 보유 비율이 이전보고서 대비 0.74%포인트 줄어든 4.32%라고 공시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