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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취업이 얼마나 안되길래? 변호사 전문 취업정보센터 한 달 방문자 6만명씩
뉴스종합| 2012-07-13 11:00
[헤럴드경제= 박수진ㆍ서상범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이 지난 6월 변호사 구직활동을 돕는 온라인 취업정보센터(career.koreanbar.or.kr)를 개설했다.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구인ㆍ구직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역할을 하는 국내 최초의 변호사 맞춤형 취업정보사이트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개설 두달 만에 방문자 수가 6만7000명을 돌파했다. 로스쿨 졸업생 배출 등으로 변호사 인력이 넘쳐나며 구직난을 겪고 있는 변호사가 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취업정보센터 개설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변호사도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시절이 도래한 셈이다.

대한변협은 지난 3월 법무부, 사법연수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변호사취업정보센터를 개설하기로 합의, 지난 6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취업정보센터는 변협 취업정보란과 사법연수원 진로정보센터, 사내 변호사협의회 Job-posting 등에 산재돼 있던 구인구직 정보를 통합ㆍ수집해 제공한다. 정부, 기업, 로펌 등과 연계해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구직 희망자는 자신의 이력서를 등록 후 희망하는 곳에 입사지원을 할 수 있다. 채용자는 구직자의 리스트를 보고 마음에 드는 인물의 이력서를 열람할 수 있다.


예비 법조인의 진로설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기존 변호사들에게도 정보를 제공한다. 채용정보의 경우 지역별, 직급별(신입, 경력, 인턴십), 경력별(법무법인, 기업, 공공기관, 법률사무소 등), 기업별로 세분화돼있어 자신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일 터를 찾아볼 수 있다.

사이트 개설 초기에는 변협 운영진이 각종 취업사이트에서 변호사 관련 구인정보를 보고 옮기는 형식이었지만 두달이 지난 현재 각 기업들이 사이트에 직접 구인공고를 올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11일 현재 취업정보센터에 올라온 채용정보는 157건 정도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3000건을 훌쩍 넘기는 등 반응은 폭발적이다. 다만 변호사들이 자신의 이력서를 올리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드물다. 현재 등록된 이력서는 10여건 정도다.

황승환 대한변협 사업기획과장은 “변호사 전문 취업정보센터가 개설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사이트를 통해 몇명이 실제로 취업이 이뤄졌는지는 아직은 파악이 되지 않지만 점점 방문자수가 늘어나는 등 반응이 좋다. 앞으로 변호사들의 취업을 돕는 독보적인 공간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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