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文 소통먼저.. 孫ㆍ金 “이미지보다 콘텐츠 우선”
뉴스종합| 2012-07-13 09:30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민생현장을 찾아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지율에서 앞서가는 문재인 후보가 ‘소통과 동행’을 강조하며 유권자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면, 뒤쫓는 손학규ㆍ김두관 후보는 굵직한 콘텐츠를 쏟아내며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경선레이스가 본격화한 국면에서 일단 ‘문재인 때리기’를 접고 정책대결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손 후보는 아예 ‘1일 1회 정책간담회’를 내걸었다. 정책에 집중하는 콘텐츠 선거를 한다는 것이 손 후보 측의 설명이다. 12일에는 서강대 가브리엘관에서 정치 전문가 및 일반 패널들과 토크배틀을 열고 정책토론을 벌였다. 격식을 따지지 않고 과감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전날에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맘(Mom) 편한 세상’ 정책간담회’를 열고 ▷성폭력 범죄 친고죄 규정 및 공소시효 폐지 ▷가정폭력 가해자 체포 우선제도 등을 내놨다.

‘서민과 소통하는 희망대장정’을 진행 중인 김두관 후보는 매일 자신의 국정철학을 드러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류비ㆍ통신비ㆍ주거비ㆍ교육비ㆍ의료비 등 5대 생활물가안정과 일자리ㆍ복지ㆍ산업ㆍ 교육ㆍ남북관계ㆍ공정시장ㆍ정치 등 7대 체제혁신을 상징하는 장소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정책 자체보다 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이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지난 12일 민주당 대학생정책자문단과 함께 토크콘서트 ‘청년 문을 열다’을 진행하고, 14일에는 전주교대에서 전북지역 작가들과 토크콘서트 ‘내가 바라는 나라’를 연다. 앞서 9일에는 태릉선수촌을 찾아 유도 국가대표 선수단과 엎어치기 대결을 벌였고, 8일에는 고양원더스 야구단을 방문해 직접 타석에서 공을 던지기도 했다.

문 후보 측은 “현장에서 사람들과 악수만 하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활동을 하려한다. 작은 정책들은 ‘소통투어’ 형식을 빌어 현장에서 직접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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