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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통진당 새 대표로 선출
뉴스종합| 2012-07-15 08:25
[헤럴드생생뉴스] 통합진보당 대표 경선에서 신당권파인 강기갑 후보가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

강기갑 후보는 9∼14일 실시된 당직선거에서 2만861표(55.8%)를 얻어 1만6479표(44.2%)를 얻은 구당권파의 강병기 후보를 누르고 대표로 당선됐다.

강기갑 신임 대표는 승리를 확정지은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저의 당선으로 혁신을 바라는 민심과 당심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통합진보당은 과감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 대표는 “당의 정체성과 강령정신은 철저히 지켜가는 한편, 더 큰 진보ㆍ소통하는 진보로 거듭나겠다”며 “신뢰받는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혁신재창당 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또, 내분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당 상황에 대해 “통합진보당을 노동자 농민 서민의 손에 돌려드리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겠다”며 “당의 갈등과 혼란을 수습하고 단결과 통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강기갑 대표는 선거 초반 조직력이 강한 강병기 후보에게 밀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온라인 투표와 ARS모바일 투표에서 강병기 후보를 앞서면서 예상 외의 큰 표차로 승리했다.

특히, 선거 마지막날인 14일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모바일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온라인 및 현장 투표 종료 후 총 투표율은 58.86%를 기록했으나, ARS모바일 투표를 합산하면서 총 투표율은 65.08%로 상승했다. 구체적인 득표현항을 보면 온라인 투표에서는 강기갑 1만6200표, 강병기 1만4407표, 현장 투표에서 강기갑 948표, 강병기 980표, ARS모바일 투표에서 강기갑 3707표, 강병기 1100표로 집계됐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천호선, 이혜선, 유선희, 이정미, 민병렬 후보가 당선됐다. 이들 가운데 천호선ㆍ이정미 후보는 신당권파, 이혜선ㆍ유선희 후보는 구당권파이고, 민병렬 후보는 중립 성향의 범울산연합 출신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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