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칭니엔왕(青年网)’과 21C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만두 서시’라 불리며 충칭(重庆)시의 일반인 얼짱으로 불려진 이 여성은 알려진 바와 달리 충칭시 출신이 아니며 현재 베이징영화대학에 다니는 한 학생임이 밝혀졌다. 당시 사진은 영화촬영 중 한 장면이였다고. 이와 같은 논란은 한 남성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짝사랑하는 여성이라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그는 그 여성이 “충칭의 한 부모님의 만두가게에서 일하며 청각과 언어소통에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 쾌활한 태도로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해 뭇 남성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그녀는 미녀가 많기로 소문난 충칭시의 최근 국제미녀대회에서 선정된 1~3등과 비교대상이 됐다. 선정된 1~3등이 네티즌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국제미녀대회에 대한 선정 기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뜨거웠다. 그 중 대표적 비교대상이 된 이 여성은 ‘만두 서시’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본명이 쑨쉐닝(孙雪宁)이라고 밝혀진 이 여성은 베이징영화대학 11학번으로 실제 출신은 다롄(大连)이다. 그녀는 화제가 됐던 최근 이틀동안 수술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 뒤늦게 그 소식을 알게됐다. 그녀는 자신의 웨이보에 ‘만두서시’에 관련된 기사를 믿지 말라고 당부하며 “이런 일이 있는 줄은 몰랐다. 속상해 죽겠네”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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