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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정두언 부결은 박지원부결 예행연습”
뉴스종합| 2012-07-17 10:31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7일 최근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자 예행연습까지 했다”며 거세게 맞불을 놓으며 향후 여야의 ‘책임론’ 공방을 예고 했다.

서 총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대정부질문대책회의에서 “이번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에는 근본적으로 우리 새누리당이 잘못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하더라도 야당의 정략적 투표 행태에도 책임이 크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 총장은 “자신(박 원내대표)을 대상으로 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자 이 분(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시키고자 진두지위하면서 예행연습까지 했다”며 “이런 사람이 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나선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볼 때 어떤 생각을 가질 것인지 궁금하다”고 폭로했다. 저축은행 비리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박 원내대표를 정조준한 것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지난 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과정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에 민주당 의원들이 야유를 보낸 것과 관련해서도 거침없는 지적이 이어졌다.

서 총장은 이와 관련, “야당에서 (이 원내대표가) 연설하는 내용에 대해서 야유를 퍼붓는 몰상식한 과거의 구태의연한 그런 정치적 행태를 또다시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품격있는 국회를 만들자”고 강조하며 본회의에서 자신에게 쏟아진 야유를 에둘러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18일부터 예정돼 있는 대정부질문과 관련 “국회가 너무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면 국민들이 보기에 민망할 경우가 많다”며 “인격적으로 (공직자들을) 대접하는 모습을 보여서 야당도 함부로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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