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삼성전자, 나흘째 상승 120만원 회복 시도
뉴스종합| 2012-07-18 09:23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20만원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03% 오른 118만원을 기록중이다. 씨티와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에서 사자 주문이 쏟아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12일 종가기준 109만 1000원을 단기 저점으로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20만원 회복에 나서는 모습이다.

모바일 부문 강화를 위해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를 인수한데 따른 긍정적인 평가도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 CSR사의 모바일 관련 사업, 특허, 라이센스 및 310명의 개발 인력을 총3억1000만 달러에 인수, CSR 지분 4.9%를 신주발행 방식으로 344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핵심 반도체는 AP(Application Processor), BP(Baseband Processor), RF, 커넥티비티(Wi-Fi, Bluetooth, GPS) 등으로 구분되며, 4가지의 핵심반도체 기술을 확보해야 향후 모바일 반도체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미 AP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체 BP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며 “따라서 그 동안 취약했던 Wi-Fi, 블루투스, GPS기술을 이번 영국 CSR사의 부분 인수를 통해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향후 모바일 반도체의 경쟁력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GPS 분야 세계 1위, 블루투스 세계 2위 업체인 CSR의 모바일 부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약점이었던 무선 부문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TV, PC, 스마트폰이 하나로 연결되는 세트 환경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에서 CSR사의 주가는 하룻동안 33% 급등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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