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지난 20일 오후 8시11분 중국 동부 연안 장쑤성 양저우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국이 21일 밝혔다.
중국 지진국과 양저우당국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33.0도ㆍ동경 119.6도ㆍ지하 4.9㎞ 지점으로, 일부 주택 담장과 굴뚝이 무너졌지만 인명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양저우는 물론 인근 난징, 전장 등 대도시에서도 수초 동안 뚜렷한 진동이 느껴졌다. 또 양저우 등 일부 지역에서 지진 피해로 잠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에 떨었다.
첫 지진 발생 이후에도 2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인구가 밀집한 동부 연안 지역에서는 그동안 큰 지진이 드물었다. 양저우 지진국은 이번 지진이 1934년 이후 78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막대한 희생자를 낸 2008년 쓰촨 대지진과 2010년 위수 대지진 이후 중국에서는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에서 가까운 허베이성 탕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동부 연안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또 신장, 윈난성 등 지진대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이 발생하면서 적지 않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윈난성 닝량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같은 달 30일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해 3월 윈난성 잉장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 26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