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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끔찍한 식량난에…키우던 돼지가 아이를? ‘충격’
뉴스종합| 2012-07-22 10:45
[헤럴드생생뉴스] 끔찍한 식량난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초래한 비극적인 북한주민들의 삶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북한 청진에 살고 있는 한 신혼부부는 집에서 키우던 돼지로 인해 믿지 못할 광경을 맞닥뜨려야 했다.

북한소식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는 22일 탈북자들이 즐겨 이용하는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을 토대로 차마 믿기 힘든 내용을 보도했다. 

뉴포커스에 따르면 북한 청진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신혼부부는 생계유지를 위해 집안에서 부업 삼아 밀주를 제조해 판매해왔다. 밀주를 제조하는 것은 괜찮았지만 그 뒷처리는 여간 만만치 않았다. 신혼부부는 밀주 제조 후 나오는 찌꺼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 생각 끝에 돼지의 먹이로 활용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밀주로 만들고 그 찌꺼기를 먹여 돼지도 키우는 것은 일석이조였다.

부부는 아파트 베란다에 철창을 설치한 뒤 본격적으로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문제는 며치 뒤 발생했다. 어느날 잠시 볼 일이 있어 집을 비운 신혼부부는 눈을 뜨고 보고도 차마 믿기 어려운 광경을 목도하게 됐다. 끔찍한 순간이었다.

외출한지 불과 몇 분이 채 되지 않아 돼지는 메란다의 철창을 넘어 신혼부부의 아이를 먹어버렸다는 것이다. 이 광경을 맞닥뜨린 아이 엄마는 그 자리에서 혼절, 결국 정신병자가 되고 말았다는 사연이었다.

뉴포커스는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이 소식을 접하고 사실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청진 출신의 탈북자와 전화통화를 시도, 이 탈북자는 “북한에 살던 시절 그 이야기를 들었고 사실일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의 지독한 식량난이 결국 납득할 수 없는 비극마저 초래한 것으로 뉴포커스는 “청진은 북한에서 평양 다음으로 발전한 항구도시인데 이 같은 곳에서도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다른 지방의 사정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의 끔찍한 현실을 전했다.

onlineen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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