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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 관련 기관, 국민연금 뜻 미리 알았나…결국 개미만 손실
뉴스종합| 2012-07-24 09:45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한라공조의 공개매수 실패로 투자자들의 손실도 불가피하다. 비스티온은 95%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공개매수를 전량 취소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라공조 주가는 지난달부터 강세를 보이다 공개매수를 선언한 지난 5일 2만785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주가는 2만5000~2만7000원대를 유지했다.

기관들이 비스티온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꾸준히 매도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공개 매수 기간 초반부터 국민연금이 불참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2만6000원 안팎에서는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면서 “공개 매수 참여에 따른 세금 등을 고려하면 공개매수에 응해서 얻을 수 있는 차익과 큰 차이가 없어 다른 기관들도 일부 매도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들의 매물을 다 받아냈다. 매매 추이를 보면 한라공조 주가가 꼭짓점이던 2만7000원 안팎에서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했다. 24일 장중 저점인 2만2600원을 기준으로 이미 손실률이 17%에 달한다. 당분간 한라공조 주가가 부진하게 움직일 것을 감안하면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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