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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ㆍ유럽 중앙은행, 스페인 리스크 진화할까?
뉴스종합| 2012-07-24 11:02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스페인과 그리스발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차 불거진 가운데 이번주와 다음주 잇달아 열리는 미국과 중국, 유럽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2(미ㆍ중)와 유럽 중앙은행발 정책공조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는 내달초까지는 유로존 이슈에 민감한 조선ㆍ금융ㆍ건설주에 대한 접근보다는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는 실적호전 IT주 위주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개최될 예정된 중국의 연중 경제회의와 7월 31~8월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2일 ECB(유럽중앙은행)의 금융정책회의 등에서 유동성 확대 방안이 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이번주중 개최될 예정인 중국 연중경제회의에서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카드가 기대되고 있다.

이어 이달 말 열리는 미국 7월 FOMC에서 벤 버냉키 Fed 의장의 3차 양적완화(QE3) 정책 조기 시행에 대한 기대감도 끊이질 않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과 이에 따른 유로존 재정위기 악화 확대 등 급한 불을 꺼기 위한 ECB의 정책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CB 금정위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든가, 스페인 국채매입프로그램(SMP)을 재개하든가 하는 시나리오가 기대된다”며 “당장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ECB 관계자들의 코멘트가 일단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늘 저녁 예정된 애플 실적발표도 지난주처럼 일정부분 컨센서스를 충족시켜준다면 IT주에는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며 “반면, 스페인 지방정부 리스크와 더불어 그리스의 9월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높일 수 있는 트로이카의 실사가 재개된다는 점에서 유럽이슈에 민감한 조선-건설(플랜트) 업종은 경계감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5일 코스피 단기 고점이후 전일까지 12거래일동안 ▷한진중공업이 20.9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18.77%), 대우조선해양(-15.19%), STX조선해양(-13.92%) 등 조선주 ▷우리금융(-14.40%), 신한지주(-13.23%), 한국금융지주(-12.56%), KB금융(-11.05%), 하나금융지주(-12.56%), 현대증권(-9.52%), 우리투자증권(-9.21%) 등 금융주 ▷현대산업(-17.50%), GS건설(-14.83%), 현대건설(-10.97%) 등 건설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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