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모닝클릭]ECB 총재의 유로존 구제발언에 글로벌 증시 폭등
뉴스종합| 2012-07-27 06:58
프랑스 4.07%, 스페인 6.06% 폭등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글로벌 증시를 급등세로 돌려놨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ECB 총재의 유로존 구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에 힘입어 211.88포인트(1.67%) 오른 12,887.93에 거래를 마쳤다.나스닥 종합지수도 39.01포인트(1.37%) 상승한 2,893.2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4.07%, 독일 DAX 30 지수 2.75%, 영국 FTSE 100 지수는 1.36%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스페인 증시는 6.06% 폭등했고, 이탈리아 증시도 5.62% 급등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콘퍼런스에서 “ECB는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나를 믿어달라. 조치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내달 2일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어 금리 인하와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등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해석됐다.

드라기 총재는 또 지나치게 높은 국채 금리가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저해한다면서 국채 금리를 관리하는 것도 ECB의 임무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나온 뒤 최근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던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7월19일 이후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7% 아래로 내려왔다.

한편,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 오른 배럴당 89.39달러에 거래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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