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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바이오ㆍ게임ㆍ엔터주 편식 中
뉴스종합| 2012-07-27 09:15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유럽발 위기가 재차 고조되면서 코스닥지수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수에 소극적인 기관이 그나마 사들이는 종목은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바이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집중된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메디포스트, 파라다이스, 컴투스, 위메이드, 메디톡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등의 순이다. 1위부터 7위까지 모두 바이오, 게임, 엔터테인먼트주였다.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와 애플 실적 쇼크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의 간판인 IT주는 외면받았다.

23일의 경우 기관 매수 상위 1~3위는 메디포스트, 에스엠, 메디톡스가 차지했다. 25일에도 메디포스트가 1위였고, 26일에는 모바일 게임주인 컴투스와 위메이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기관은 바이오주인 메디포스트를 5거래일째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 연골손상 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시술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높다. 메디톡스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고공행진을 벌이다 이달초 다소 주춤했던 모바일 게임주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컴투스는 26일 장중 52주 최고가인 6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연간 20개 이상 자체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 중국, 일본 진출을 본격화해 내년부터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2014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도 카카오톡 게임센터 오픈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최근 나흘새 12% 가량 급등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주의 인기도 여전하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주와 관련 “음원 시장 성장, K-POP 인기, 신인 데뷔와 같은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가시성과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7월23~26일)>

(단위:억원)



종목명 순매수 금액

메디포스트 86

파라다이스 78

컴투스 47

위메이드 46

메디톡스 33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7

에스엠 21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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