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이 베어링 자산운용에 매각됐다.

1일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은 베어링 자산운용(Baring Asset Management Limited) 이 당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 따라 SEI (SEI Global Investment Corp), 메트라이프 (MetLife International Holdings, Inc.) 및 IFC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가 각각 현 56.1%지분, 34.0%지분 및 9.9%지분을 매각한다. 이 거래는 감독 당국 승인 등 통상적인 거래 종료조건이 충족됨과 동시에 완료될 예정이다.

곽태선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 대표는 “높은 명성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어링 자산운용과 손을 잡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베어링 자산운용과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은 고객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수익 및 최고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한국에서의 사업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곽대표는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의 경영진과 투자 철학 및 프로세스도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인수를 통해 기존 고객 및 펀드 판매사와의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브레넌 (David Brennan) 베어링 자산운용 회장 겸 CEO는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은 탁월한 명성과 강력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의 장기적인 투자 수익 실현과 우수한 고객 서비스 제공에 대한 의지는 베어링 자산운용의 철학과도 부합한다” 고 설명했다.

브레넌 회장은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 인수는 아시아지역, 특히 한국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나타낸다”면서 “베어링 자산운용의 방대한 아시아 현지 인력과 판매 전문성, 그리고 독보적인 글로벌 투자 기반을 한국에 가져와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이 이미 이룩한 성공을 계속 이어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의 아시아 주식 및 채권 리서치 역량은 당사의 기존 투자 기반을 강화하는데 한 몫 할 것”이라고 밝혔다.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은 1988년에 한국에 설립되어 20년 이상 국내외 금융기관 및 연기금에 투자자문 및 운용서비스를 제공해 온 자산운용 전문회사이다. 약 7조2천억 원의 (2012년 6월말 기준) 기관 및 개인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SEI 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을 인수하게된 베어링 자산운용은 전세계 시장에 투자 역량, 고객 및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이다.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 선진 및 개발도상국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공공 및 기업 연금, 정부 기관, 금융 기관, 자선 단체, 뮤추얼 펀드 및 개인 등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금융서비스기관인 Mass Mutual Financial Group의 자회사이며, Mass Mutual (Massachusetts Mutual Life Insurance Company)은 1851년 설립된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 중 하나이다.베어링 자산운용은 2012년 6월말 현재 505명의 임직원과 47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