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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주식 팔고 채권 샀다…채권 보유규모 사상 최대치 경신
뉴스종합| 2012-08-03 09:25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90조원을 눈 앞에 두게 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채권 시장에서 지난달 총 1조4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순매수 규모는 2조5412억원으로 전월(7조737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1월에서 5월 중 평균인 2조6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계가 1조7000억원의 순투자로 매수세를 주도했다.

안전자산 선호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메리트 등으로 외국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89조6000억원으로 월말잔고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7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9.2%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14조3000억원)와 중국(10조9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주식 71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매도 우위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국계와 유럽계가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전반적인 외국인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430억원 순매도로 매도세를 주도했고, 미국도 114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연초에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쓸어담아 올해 누적으로는 5조7970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7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전월보다 10조3000억원 증가했다.

미국이 155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9%를 차지하고 있고 영국 36조2000억원(9.5%), 룩셈부르크 25조5000억원(6.7%)으로 뒤를 이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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