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한銀, 대출금리상한 3%P 인하
뉴스종합| 2012-08-07 16:19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신한은행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점에서 열린 전국부서장회의에서 최근 신용평가모형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사회책임경영의 적극적인 실천을 다짐했다.

서진원 행장은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와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상생의 가치를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가계대출 금리 상한을 17%에서 14%로, 기업대출의 경우 15%에서 12%로 3%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신용평가 및 담보변경수수료를 폐지하는 한편 고객 입장에서 불합리하게 인식될 수 있는 수수료 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신금리체계 개선 TF팀 운영을 통해 가계 및 기업대출의 금리체계를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상품별로 서로 다른 금리 체계를 신용등급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고, 영업점장의 금리전결권을 제한하기로 했다.

새로운 서민대출상품도 준비 중이다. 대출 대상은 기존 새희망홀씨대출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 저신용 고객이다. 금리는 14%를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고 유동성이 악화되고 있는 수출기업(협력업체 포함)에 추가 운전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금리도 우대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설립 2년 이내)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마찬가지로 금리도 우대한다.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이 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발급받고도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처한 경우 추가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금리 우대와 수수료 면제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dsch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