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김해서 4세기 금관가야 무덤으로 추정되는 왕릉급 무덤 발굴
라이프| 2012-08-07 18:31
[헤럴드생생뉴스]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 4세기 무덤으로 추정되는 왕릉급 대형 목곽묘 2기가 발굴됐다.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지난 6월부터 대성동 고분군에 대해 제7차 학술발굴 조사를 벌였고 7일 4세기 전반에 만든 왕릉급 대형 목곽묘 2기와 가야 후기 혹은 신라 시대 영향을 받은 듯한 5세기 후반 석곽묘 5기를 확인했다.

88호와 91호로 명명된 두 고분은 목곽 길이가 8m에 달하는 초대형급 목곽묘로 두 고분은 모두 도굴된 상태로 발견됐다.

88호분에서는 청동 창을 비롯, 일본과 연관성이 있는 유물이 출토됐으며 88호분 위를 흙으로 덮은 부분인 봉토에서는 순장자로 추정되는 인골과 제사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지는 말뼈 등이 출토됐다.

91호분에서는 길쭉한 청동용기의 일종인 동북과 청동으로 만든 방울인 동령, 기타 마구류 등이 출토됐다. 북방 유목민족인 선비계가 세운 왕조 삼연(三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유물들도 다량 발견됐다. 이로써 91호분에 묻힌 사람은 선비계 인물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도 있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