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도봉구, 방치된 유후토지 도시농업공원으로 조성
뉴스종합| 2012-08-10 10:02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오랜기간 방치됐던 유휴토지가 친환경 영농체험장으로 변신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14일 오전 10시 공원형 나눔텃밭으로 조성된 도봉구 창동의 시유지(1-7번지)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농업 시범공원 개장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 텃밭은 3314㎡ 규모로 원두막, 화장실, 쉼터, 관리실 등 편익시설을 갖췄다.

구는 도시농업 수요에 맞춰 유휴토지를 찾던 중 오랜기간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활용도가 전무했던 이곳을 찾아냈다.지난 2월 서울시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아 지원받은 1억6000여만원의 사업비로 텃밭을 조성했다.

개장행사는 구청장 인사말씀에 이어, 씨앗모종 배부, 무 씨앗 및 배추모종 식재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영농팀의 협조를 받아 텃밭을 처음으로 일구는 참여자에 대해서는 텃밭 가꾸기 요령과 병충해 방제 등 기초적인 영농교육도 병행한다.

특히 이번에 마련된 텃밭 140구좌는 모두 관내 실버어르신, 장애가정, 다둥이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특정계층에 전량 무상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올해를 ‘도시농업 도약의 해’로 정하고, 친환경 나눔텃밭 8개소 6만5972㎡ 조성, 동주민센터ㆍ구립어린이집 등 29개 공공시설 옥상텃밭 조성, 주택옥상과 아파트 베란다에서 채소류를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 1500세트를 보급하는 등 도심텃밭 활성화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만족도가 높은‘도봉도시농부학교’ 역시 지속적으로 운영해 초보농부의 길잡이가 돼주고, 정성을 가득담아 가꾼 채소가 결실을 맺는 가을에는 텃밭 야외음악회도 개최해 마을공동체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도심속 텃밭 가꾸기 사업은 환경문제 해결, 안전한 먹거리 생산 뿐 아니라 각박한 현대생활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힐링체험공간으로서의 가치도 크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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