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
자외선에 지친 피부 · 머릿결…수분관리 SOS가 필요한 때
라이프| 2012-08-16 10:22
연일 계속되던 ‘찜통더위’가 수그러들었다. 아침저녁으로 찌르레기가 울고, 선선한 바람도 찾아온다. 이제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줘야 할 시간. 가을은 반갑지만 지난 계절이 남긴 불청객부터 처리하자. 올림픽 밤샘 시청과 바캉스로 지친 피부를 돌아보자. 어디 피부뿐일까. 자외선과 열기ㆍ불순물 등에 손상된 ‘제2의 피부’ 머릿결도 방치할 수 없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원상회복을 위한 ‘애프터 선케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핵심은 달아오른 피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 일단 피부를 진정시키고 빼앗긴 수분을 보충한다.

박성민 헤라 과장은 “손상된 피부는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는다”며 “ ‘미스트’ 등을 가방 안에 넣어두고 수시로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 과장은 “최근에는 파우더팩트에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많기 때문에 화장 수정 때마다 사용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여름철엔 물놀이 등을 대비해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유난히 각질이 많이 쌓인다. 따라서 피부결 사이 노폐물 제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때 자외선에 민감해진 피부 상태를 고려해 오일 등 저자극성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식물성 오일은 풍부한 보습 성분을 함유해 피부의 수분 밸런스도 지켜준다. 


두피와 모발도 간과할 수 없다. 얼굴뿐만 아니라 머리카락도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부분. 게다가 더운 날씨에 늘어난 땀과 피지가 모공을 막아 머릿결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청결 유지. 35~40도의 미지근한 물에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두피를 문지른다. 샴푸를 고를 때는 두피를 자극하는 파라벤, 타르 색소, 동물성 원료 등 유해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지, 함유 원료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pH 4.5~5.5의 약산성 이온수를 함유한 제품은 잦은 펌이나 염색 등으로 손상된 모발의 회복을 돕는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도움말=아모레퍼시픽기술연구소

애경두피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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