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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32명 공개구혼, 응모한 여성은?
뉴스종합| 2012-08-22 07:36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중국 억만장자 32명의 공개구혼에 베이징시에서만 2700여명의 후보자들이 몰렸다.

21일 중국 일간지 양즈완바오(扬子晚报)와 동팡왕(东方网)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제2기 중국기업가 독신클럽파티를 위한 후보자 선발 심사가 진행됐다. 독신클럽파티를 통해 결혼 상대를 찾는 기업가 32명은 자산 1억 위안(한화 약 180억원) 이상의 소유자들로 연령대는 31세에서 55세 사이다. 후보자들의 연령대는 최연소가 20세, 최고령은 47세로 억만장자들에 비해 10살 가까이 어리다. 참가 여성들은 교사와 디자이너, 스튜어디스, 유학파, 모델 그리고 간호사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자들은 1차적으로 이미지와 심리, 지적 능력과 감성 4가지를 중점으로 심사받는다. 면접장에 도착한 후보들은 먼저 이미지 심사를 받고 사진을 한장 찍은 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심리, 지적 능력과 감성 순으로 면접을 본다.

1차에 통과한 이들은 10가지 항목의 심도 있는 시험과 가정방문이 포함된 2차 심사에 참가하게 된다. 10가지 항목에는 배경조사와 친구의 평가, 심리테스트, 예의범절 시험, 건강검진, 재무 능력, 지적능력, 결혼관과 사주팔자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억만장자의 공개구혼에 몰린 후보자들에게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사람이 가난하면 뜻도 초라해진다더니…”, “부자들은 예쁜 것들과 놀기 위해서라지만 이 아가씨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서냐?…결혼 한 뒤 실수였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르는데”, “선진국의 부자들도 공개구혼하나? 황제가 후궁 고르듯 고르다니”라며 한탄조로 돈에 눈 먼 사회풍조를 개탄했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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