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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ELW 거래대금 2.3조원…전성기의 5%에 불과
뉴스종합| 2012-08-22 09:33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고사 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ELW 거래대금은 2조원을 소폭 웃돌면서 전성기의 5%에 불과했다.

2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LW 거래대금은 지난달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18조7000억원이었던 거래대금은 3월 4조3000억원으로 77.1% 급감했으며, 4월 1조4000억원, 5월 1조5000억원, 6월 1조7000억원으로 지지부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일반투자자의 과도한 시장 참여를 줄이기 위해 증권사, 선물사 등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출을 제한한 바 있다.

문제가 됐던 스캘퍼들 역시 시장을 떠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LP 비중이 3월 호가 제한 이후 45~50% 수준에서 10%대로 떨어졌다”며 “스캘퍼도 LP들이 제출하는 호가를 이용할 수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성 거래 수요는 옵션 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옵션시장에서도 개인의 소액 투기 거래를 막고자 거래 단위인 승수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 거래량은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의 비중도 그대로다.

7월 옵션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7월(1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의 옵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6월 30.0%에서 7월 31.0%로 오히려 높아졌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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