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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보릿고개…1분기 10곳중 4곳 적자
뉴스종합| 2012-08-22 11:23
국내 자산운용사의 보릿고개가 지속되고 있다. 올 1분기(4~6월)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운용사 10곳 중 4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2개 자산운용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6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적자회사는 지난해보다 3곳이 늘어난 34개사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펀드 수탁액이 줄면서 운용보수에 따른 수익이 하락한 것이 실적악화의 가장 큰 이유다.

6월 말 기준 운용사의 펀드순자산액은 29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299조10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보수가 높은 주식형 펀드가 15조5000억원이 줄어든 반면 보수가 낮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2조3000억원이 늘어나면서 운용사 수익 감소폭은 더 가팔라졌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도 지난해 111억원에서 16억원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98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0.4%(203억원) 늘었다.

순이익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108억원), KB자산운용(100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87억원), 삼성자산운용(8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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