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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피해자에…긴급자금 지원…‘힐링펀드’조성
뉴스종합| 2012-08-24 11:28
금융 피해자의 긴급 자금 지원을 위한 ‘새희망 힐링펀드’가 조성된다.

금융권이 해마다 60억원 상당의 법인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고 금융 관련 피해자 중 서민층에게 학자금ㆍ의료비ㆍ생계비 등을 장기 저금리로 지원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서울 봉래동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에서 권혁세 금감원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각 금융업협회장 및 금융권역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희망 힐링펀드 조성 및 운영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희망힐링펀드는 금융회사들이 잡수익 등으로 사용하는 법인카드 포인트를 재원으로, 금융 관련 피해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신용ㆍ저소득층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새희망힐링펀드 지원 대상은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저축은행 후순위채, 펀드 불완전 판매, 보험 사고 사망자 유자녀, 무인가 투자자문 및 선물업자 관련 피해자 등으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서민층이다.

이들은 연 3% 금리로 금융 피해액 범위 내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만기는 5년 이내로,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성실 상환자에 대해선 금리를 연 2%로 감면해준다. 신복위를 통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3영업일 이내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새희망힐링펀드는 기금 세부 운용 방안과 신복위 대출 시스템 보완 등이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최진성 기자>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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