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지한 여가 전도사’ 스테빈스는…
캐나다 캘거리대의 석좌교수인 스테빈스는 중심적인 삶의 관심을 ‘일’에서 찾았던 기존 학자들과 달리, 진지한 여가 이론을 통해서 ‘여가’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진지한 여가에 대한 개념화와 이론화는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스테빈스 자신이 크로스컨트리, 산악트래킹, 재즈 연주 등 여가활동 마니아다. 그의 저서와 논문만도 200편이 넘고, 경력은 더 화려하다. 그는 ‘진지한 여가-우리 시대의 조망(Serious Leisure-A Perspective for Our Time)’이라는 책에서 1973년부터 시작된 진지한 여가에 대한 모든 것을 총정리하고 있다. 스테빈스 교수는 최근 ‘진지한 여가’ 한국어판 출간을 홍보하고,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레저경영전문대학원에서 개최한 서머스쿨 강의를 위해 내한했다.
스테빈스 교수는 모든 사회구성원은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사회도덕적인 잣대와 능력의 한계 등으로 개성 추구와 표현이 제한받는 현실을 비판한다. 하지만 ‘진지한 여가’는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공교육이 해낼 수 없는 자신만의 개성 추구와 자아실현을 ‘진지한 여가’가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가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