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놓쳤지만, 우승이나 다름없네.’
리디아 고가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27일 또 다른 우승자(?)가 있었다. 바로 박인비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 끝난 LPGA투어 CN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3타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리디아 고가 아마추어신분이라 받지못한 우승상금 30만달러를 받게 됐다. ‘시원섭섭’하달까. 자력으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단독 준우승의 열매는 달콤했다.
비록 2위의 자격으로 받은 우승상금이지만, 박인비는 충분히 상금을 받을 만했다. 올시즌 박인비의 성적은 경이롭다.
지난 6월 웨그먼스 LPGA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무려 8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했다. 그중 우승 1회를 포함해 톱5에 든 것이 무려 6번이며 준우승도 3차례나 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상금 30만달러를 보태면서 올시즌 141만9940달러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